"지금같이 장마철이면 읍에 나가는 것은 포기하고 살았제, 버스 타러 저 멀리 가는 동안에 옷, 물건 할 것 없이 다 젖어버리거든" "나물 팔러 장에 한 번 나갈라믄 아이고∼, 남들이 먼저 팔아불고 나믄 도착했당께"
"인제는 버스가 우리 마을에도 들어온다니까 경사지 경사"
최근 국제유가상승으로 차량5부제 등 에너지 절감이 한창인 가운데 강진군의 한 지역 버스 업체가 교통이 낙후된 지역에 대해 신규노선을 개설, 주민들 편의 제공에 도움을 주고 있어 훈훈하다.

12일 군에 따르면(유)강진교통(대표 차영일)과 협의하여 교통이 낙후된 지역에 불편을 해소하고 주민편의를 도모하고자 강진군 신전면 수양마을과 삼인마을, 작천면 교동마을에 신규노선을 개설,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작천면 교동마을 김영심씨는 "우리 마을에 버스가 들어오는 것은 경사라고 말하며, 이제는 장에 늦는 일도 없고, 그간 힘들어서 못간 병원도 가봐야겠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동안 신전면 수양마을과 삼인마을 주민들은 버스를 타기위해서 1km이상을 걸어 나가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면 소재지로 나가기 위해서는 버스를 타는 시간보다 걷는 시간이 더 걸릴 정도였다.

이 같은 불편을 가지고 있는 강진군 작천면 교동마을 또한 40여년전만 해도 목포와 장흥을 통하는 길목으로 교통의 요충지였으나 마을 외곽에 새로운 도로가 개설 된 후 벽지가 된 것이다.

이에 강진군은 강진교통과 수차례 협의 끝에 신전면 수양마을과 삼인마을(1일 2회), 작천면 교동마을(1일 3회)에 버스노선을 개설해 마을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게 된 것이다.

차영일(유)강진교통 대표는 "고유가 시대에 신규 노선개설이 쉽지는 않지만 주민들이 편하다면 좋은 것이라며, 도울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돕겠다"고 말했다.

박서진 안전관리팀장은 "지역주민을 위해 강진교통과 협의가 잘 이루어져 주민들의 불편을 덜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을 위해 작은 것이라도 관심을 가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무사고 안전을 위한 제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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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강진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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