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이용자제령과 자민당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 시도에 이어  일본 정부가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 방위백서를 발표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2일 오전 내각회의에서 독도를 일본 고유영토로 주장하는 내용이 포함된 '2011 방위백서'를 의결했습니다.

백서는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인 북방영토나 다케시마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인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고 기술해 독도가 일본 영토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일본 방위성은 일본의 주권이 미치는 영토를 다룬 지도에서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자민당 집권 시절인 지난 2005년 방위백서에서 독도를 일본의 고유영토로 규정한 뒤 7년째 동일한 기술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번 방위백서는 2009년 9월 민주당 정권이 출범한 뒤 두번째로 나온 것이어서 일본 정부의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은 변함이 없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백서가 발표되자 외교부는 즉각 주한 일본대사관 정무공사를 초치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고 우리 정부의 엄중한 항의입장을 담은 구상서를 전달했습니다.

외교부는 또 대변인 논평을 내고 일본 측에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정부는 방위백서 발간에 대한 후속조치로 고위급 인사의 독도 방문과 시설물 공사 진행상황 공개 등의 실질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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