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를 서울 기상이변 수방계획의 원년으로 삼아 수방대책을 전면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를 앞으로 시간당 100mm의 돌발 강우가 와도 견딜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가장 먼저 지하물길이라 할 수 있는 하수관거의 용량을 크게 늘려 저지대가 침수되는 일이 없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선 10년 이상 공사가 불가피하고, 17조 원의 비용이 수반되는 만큼 사회적 합의를 유도해 재정대책을 강구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매년 5천억 원 이상 10년간 5조 원이 상습 침수지역과 반지하 주택 밀집지역, 산사태 우려지역 등에 우선적으로 집중 투자됩니다.

또 재개발. 재건축을 할 때는 대지를 높이고 침수방지시설을 갖추게 하며 반지하 주택은 억제하기로 했습니다.

향후 수방사업은 6,7월 우기 전 완공원칙을 세워 예산배정과 집행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바꿀 방침입니다.

우면산 산사태 피해지역에 대해선 1천5백억 원을 긴급 투입해 내년 우기 전까지 응급복구를 마치기로 했습니다.

오 시장은 서울시민의 안전을 담보해야 할 시장으로서 고통과 불편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하지 못했다며 깊이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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