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그룹을 제외한 범 현대가가 사회복지재단인 '아산나눔재단'을 2~3주 내에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재단 설립에는 현대중공업 그룹과 KCC, 현대해상, 현대백화점, 현대산업개발 등이 참여합니다.

이들 범 현대가 그룹사 사장단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출연금 5천억원 규모의 '아산나눔재단' 설립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의 최대 주주인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이 2천억원의 사재를 출연하고,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6개사가 2,380억원, KCC그룹 등 범현대가 그룹들이 380억원,정상영 KCC 명예 회장 등 범 현대가 오너 등이 사재 240억원을 각각 출연합니다.

재단설립준비위원회는 설립 취지문을 통해 "현대그룹 창업자인 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재단을 설립하게 됐으며, 양극화 해소를 위한 나눔의 복지를 실현하고 청년들의 창업 정신을 고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복지재단 설립에는 오너들의 개인재산이 적지 않게 포함됐다는 점에서 기부문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상황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제시한 '공생발전'과 맞물려 다른 재벌 기업들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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