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자동차연비표시제도는 시내 주행상황에서 측정한 결과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총 주행거리 17.85kn에서 평균주행 속도 시속 34.1km, 최고속도 91.2km를 주행하면서 얻은 수치가 공인연비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운전자들이 체감하는 연비는 공인연비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 공인 연비는 에어콘 가동 여부와 급출발 등 다른 조건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체감 연비와는 20%이상 격차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공인 연비와 체감 연비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인 연비를 측정할 때 미국에서 활용되는 다섯가지 상황을 반영한 새 연비표시 방식이 도입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기존 시내주행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주행,에어콘 가동, 영하 7도 이하에서의 운행,고속과 급가속 상황이 연비에 반영됩니다.

지식경제부는 이같은 내용의 자동차 연비표시 제도 개편방안을 마련하고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올해 안에 확정할 예정입니다.

또 자동차의 에너지소비 효율 등급 판별 기준도 상향 조정해서 1등급 비중을 현재 17% 수준에서 10% 내외로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에너지 효율등급제도는 2007년 이후 개정되지 않아 최근 3년동안 1등급 비중이 9%에서 17%로 증가하는 등 변별기능이 약화됐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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