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 동안 리비아를 통치해온 카다피 정권의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리비아 반군은  내전발생 6개월만에 카다피 친위부대의 근거지인 수도 트리폴리 입성에 성공했습니다.

반군측은 나토군과 공동으로 '인어의 새벽'이라는 입체 작전을 감행해 사실상 트리폴리 대부분 지역을 장악했습니다.

녹색광장에 모인 수많은 시민들은 반군 깃발을 흔들고 축포를 쏘아대며 반군의 트리폴리 입성을 열렬히 환영했습니다.

현재 카다피 축출을 위한 최후의 결전에 나선 반군은 카다피 관저인 바브 알-아지지야 요새 주변에서 정부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외신에 따르면 카다피 친위부대가 여전히 트리폴리의 20%를 장악한 상태에서 완강하게 저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반군들이 트리폴리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카다피의 후계자인 차남 사이프 알-이슬람과 3남인 알-사디가 생포됐습니다.

ICC 국제형사재판소도 반인륜 범죄로 기소된 카다피 아들의 생포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오캄포 ICC 수석검사는 이와 관련해 사이프 알-이슬람이 체포됐다는 기밀정보를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편집국  webmaster@evernews.co.kr

<저작권자 © 에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