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가 리비아 반군의 수도 트리폴리 장악과 관련해 리비아 인민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리비아 재건 과정에 중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마자오쉬(馬朝旭) 대변인은 22일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외교부 웹사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는 최근 리비아의 정세변화에 주의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리비아 인민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마 대변인은 이어 “리비아가 빨리 안정을 회복해 인민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중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향후 리비아 재건에 적극적인 역할을 발휘할 수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2일 인터넷판에서 카다피 퇴진 이후 누가 권력을 잡든 중국은 부담을 안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전망했다.

중국 사회과학원 인강(殷) 교수는 인민망(人民網)과의 인터뷰에서 “현재까지는 리비아내 중국의 사업들이 근본적으로 흔들리는 일은 없지만 앞으로 누가 집권하든 중국의 리비아 사업은 계속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그동안 리비아의 정유, 통신, 철도 분야에 대규모 투자와 함께 철권통치자 카다피에 대해서도 절대지지 입장을 보여왔지만 반군이 득세하면서 지난 6월초 이집트 주재 외교관을 보내 반군과 접촉을 시작한 데 이어 최근 리비아 반군에 5천만위안(83억9천만원)어치 구호품을 지원하는 등 반군지지로 선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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