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구조조정을 위해 베트남 호찌민 시의 금호아시아나플라자 일부 지분에 대한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27일 전해졌다.

호찌민 중심지인 레 쥬앙가에 들어선 금호아시아나플라자는 5성급 호텔 객실 305개, 아파트 260가구, 오피스, 상가 등 3동으로 구성된 주상복합 건물로 지난달 말 준공됐다.

대지면적 1만3천600㎡에 지하 3층, 지상 32층(연면적 15만㎡)으로 총 2억6천만 달러가 투자됐으며, 금호산업이 현재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금호그룹은 금호아시아나플라자의 경영권을 계속 유지하면서 금호산업이 보유한 지분 가운데 최대 49%에 대한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그룹은 이를 위해 외국의 호텔 관련 회사와 매각 금액 등에 대해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이미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대금은 1천500억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분 매각시 금호아시아나는 유동성 확보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금호아시아나는 금호생명의 지분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강남고속터미널은 이달 초 본계약을 체결했다. 또 대우건설과 금호렌터카 매각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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