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티파니 "자신있는 역할이라 뮤지컬 도전"

90년대 공연된 뮤지컬 '페임'이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서 펼쳐진다.

뮤지컬 '페임'은 에너지 넘치는 춤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젊은이들의 희망과 꿈의 메시지를 전하는 내용과 어우러진 작품으로 영화와 드라마로도 인기를 모았다. 특히 주제곡 'FAME'은 국내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배경이 공연예술학교인 만큼 연기, 발레, 바이올린, 관악기 연주 등 볼거리도 많으며 다양한 캐릭터와 등장인물, 풍부한 에피소드가 드라마틱하게 그려진다. 자유롭고 열정 넘치는 다이나믹한 춤과 재즈, 힙합, R&B, 소울에서 발라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도 즐길 수 있다.

이번에 오랜만에 돌아온 뮤지컬 '페임'은 ㈜오디뮤지컬컴퍼니(대표 신춘수), ㈜쇼플레이(대표 임동균), ㈜이다엔터테인먼트(대표 손상원) 공연 제작사 3사가 공동 제작한다.

미국 80년대 현실에 맞춰져 있는 소재들을 배제하고, 국내 관객들에게 보편적으로 다가갈 수 있게 재해석하기 위해 제작사가 뭉쳤다.

젊은이들의 방황과 좌절, 사랑을 표현해야 하는 작품에 걸맞게 아이돌 가수들이 대거 출연한다. 가수 손호영, 은혁(슈퍼주니어), 티파니(소녀시대), 린아(천상지희), 정모(트랙스) 등이 주인공이다.

30일 오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신춘수 프로듀서는 "스타에 치중한 캐스팅은 아니다. 다양한 캐릭터를 심도있게 캐스팅했다.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배우들"이라며 "젊고 재능있고 끼 있는 아이돌이 한국을 대표할 뮤지컬 배우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티파니는 "자신있는 역할이라 뮤지컬에 도전하게 됐다. 미국에서 가수 꿈을 꾸고 한국에 와서 연습생 생활할 때의 열정을 돌아보게 됐다. 공감하는 역할이라 자연스럽게 표현할 것"이라며 "'페임' 뮤지컬과 영화를 보고 있다. 뮤지컬에 출연했던 멤버들에게 조언도 받을 생각"이라고 뮤지컬 첫 출연 배경을 전했다.

티파니는 스타가 되기 위해 열정을 불태우는 카르멘 디아즈 역을 뮤지컬 배우 신의정과 함께 맡았다.

1980년 제작된 알란 파커 감독의 영화 '페임'은 학생들이 거리의 택시 위에서 흥겹게 춤을 추는 장면과 '아이린 카라(Irene Cara)'의 주제곡이 인기를 모으며 흥행했다. 그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 음악상을 수상했고 이후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탄생되어 25개국에서 공연됐다.

뮤지컬 '페임'은 11월25일~내년 1월29일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된다.

편집국 webmaster@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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