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냐 송유관 폭발...최소 120명 사망 >

검은 연기가 케냐의 빈민가를 뒤덮었습니다.

어제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의 한 빈민촌에서 송유관 폭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폭발로 최소 120명이 숨지고, 100명이 넘는 주민과 어린이들이 큰 화상을 입었습니다.

폭발이 일어나자 일부 주민들은 몸에 붙은 불을 끄기 위해 인근 강물로 뛰어들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사고는 송유관에서 휘발유가 새어나오자 주민들이 휘발유를 담기 위해 송유관 주변으로 몰려든 상황에서 발생했습니다.

케냐에서는 지난 2009년에도 뒤집힌 석유 탱크에서 유출된 연료를 담아가기 위해 주민들이 모여들었다가 화재가 발생해 12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 프랑스 핵시설 폭발, 5명 사상자 발생 >

프랑스 남부 님시 인근에 있는 핵 폐기물 처리시설에서 어제 폭발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다행이 폭발사고가 난 이 핵폐기물 처리시설에는 원자로가 없어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물질 누출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이번 폭발사고에 대한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프랑스에 사고와 관련된 정보를 요청했으며, 프랑스 정부는 사고 원인을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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