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수사 칼날이 저축은행 비리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한상대 검찰 총장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전국 단위 특수부장회의를 열고 금융비리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한 총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에 대한 강력한 수사의지를 밝혔습니다.

저축은행 비리 피해가 서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는 만큼 범정부 차원의 합동수사단을 구성할 것도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 등과 공동으로 합동수사단을 만들어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3개팀으로 구성된 합동수사단은 서울중앙지검 7층에 설치되며 인력 규모는 15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동수사단 단장은 고검 부장검사가 맡게 되며 지난 2001년 구성돼 일정 성과를 냈던 공적자금비리 합동단속반과 비슷한 성격입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토마토저축은행과 제일저축은행 등 7개 저축은행에 대해검찰에 수사의뢰 했습니다.

특수부장회의에서는 저축은행 수사와 별도로 재보선 선거와 총선, 대선 등을 앞두고 선거사범과 지역 토착비리에 대한 수사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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