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비리를 수사 중인 합동수사단이 제일저축은행 이용준 행장과 장준호 전무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는 이 행장과 장 전무를 오늘 오전 자택 등에서 긴급 체포해 이 시간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7개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된 이후 저축은행장이 긴급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행장과 장 전무는 제일저축은행이 동일인 대출 한도를 초과해 대출하거나, 대주주에 대한 차명 대출 등 불법대출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제일저축은행에 대한 압수수색 사흘만에 현직 행장이 긴급체포됐다는 점에서 불법대출과 관련한 혐의 사실이 상당히 입증된 것으로 보입니다.

합동수사단은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임원들을 출국금지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18일 제일저축은행을 포함한 7개 저축은행을 영업정지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이어 합동수사단은 지난주 금요일 해당 저축은행 본점과 임원 자택 등 20여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합수단은 비리 정황이 드러나는대로 경영진과 대주주들을 전원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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