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이 검출된 야구장에서 프로야구가 계속 치러지는 것을 놓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기준치 보다 많게는 10배의 석면이 검출된 잠실, 문학, 사직 구장에서 어제 예정대로 경기가 열렸습니다.

경기 직전 환경부와 문광부, KBO 등이 대책회의 끝에 시즌 종료까지는 그라운드에 물을 뿌리는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하기로 한데 따른 겁니다.

그러나 27일 오전까지만 해도 환경부는 경기장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입장은 KBO측이 야구가 중단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하게 어필하면서 뒤바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오락가락 대책은 초등학교 운동장과도 차이가 있습니다.

지난 22일 전국 8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석면이 검출되자 이들 학교 운동장은 모두 폐쇄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가뜩이나 암 사망자가 늘고 있는 프로야구 선수들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프로야구는 시즌 종료까지 잠실구장에서는 8경기, 문학, 사직구장에서는 각각 4경기가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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