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이었던 지난 3일 광화문 상공에 UFO로 추정되는 비행체가 나타났었다고 한국UFO조사센터가 6일 밝혔다.

UFO 추정 물체를 촬영했던 허준 씨는 “수정같이 둥근 모양의 물체 대여섯개가 건물 위에 뭉쳐있어 풍선이 아니라는 걸 직감했다"며, "촬영을 시작하자 수십여개로 흩어지면서 15분가량 비행을 하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리고 “점점 위로 올라가더니 시야에서 사라졌고 마지막에는 한 대만 남아있었다”고 말했다.

분석센터는 발광체 20~30여개가 매우 높은 고도에서 각기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 것으로 파악돼 UFO일 개연성이 매우 크다고 잠정 판독 결과를 내놨다.

한국 UFO조사분석센터 서종한 소장은 “특정 물체가 진행 방향에 일관성을 보이면서 별개로 비행하거나 비행 도중 의도적으로 방향을 트는 모습 등으로 미뤄 풍선이나 새로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센터는 미국의 민간 UFO 연구단체 뮤폰(MUFON) 전문가에게도 영상을 보내 분석을 의뢰한 결과 “새나 풍선의 움직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 무엇인지 설명할 수 없다”는 대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광화문 상공에 UFO로 추정되는 비행물체가 나타난 것은 2005년과 2008년에 이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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