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은 캐나다 미국 스페인산 돼지고기 1만899㎏을 사들여 음식점을 찾은 소비자에게 국산이라고 속인 뒤 1인분에 250g씩 총 3만3천500인분 2억6천800만원어치를 판 혐의(농산물품질관리법 위반)로 청주시 상당구의 M음식점 주인 A(38)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 청주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충북지원에 따르면 A씨는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청주의 축산물 수입 유통업체로부터 캐나다 미국산 돼지고기 1천100㎏을 5천500여만원에, 스페인산 돼지갈비 799㎏을 470여만원에 구입해 구이용으로 판매하면서 매장에는 '국내산'이라고만 표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음식점 주인이 원산지를 거짓표시했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지거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충북지원 관계자는 "앞으로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정착을 위해 명예감사원을 통한 지도 홍보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지능적인 부정유통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충북 도내에서는 올 들어 이달 현재까지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113개 음식점이 적발됐으며 이 가운데 원산지를 거짓표시한 음식점 주인 86명이 형사입건됐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음식점 주인 27명이 총 3천200만원의 과태료를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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