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균 송진원 기자 = 29일 오전 6시32분께 서울 중구 다동 동부상호저축은행 빌딩 앞에서 외국계 D증권사 임원 최모(37)씨가 양복 차림으로 숨져 있는 것을 건물 보안요원 김모(62)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바닥에 뭔가 떨어지는 소리가 나서 나와보니 사람이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최씨가 사건 발생 20여분 전 혼자 건물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모습이 CC(폐쇄회로)TV에 잡혔고, 16층 옥상에 휴대전화와 신발 등 소지품을 놔둔 점 등을 토대로 투신 가능성을 포함해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씨는 해당 증권사에 특정 업종 분석을 맡는 조건으로 영입됐으나, 이후 자신의 전문 분야와 관련이 없는 업무를 많이 하게 돼 스트레스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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