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서진우)는 제3회 실내아시아경기대회(The 3rd Asian Indoor Games 2009)에 출전하는 한국 e스포츠 선수단이 30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정동 한국e스포츠협회 세미나실에서 출정식을 가진 뒤 출국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수단 파견은 국내 e스포츠 사상 최초로 협회가 선수를 선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승인한 국가대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시아올림픽위원회가 주최하는 제3회 실내아시아경기대회는 30일부터 베트남 하노이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e스포츠를 20개 정식종목(육상 수영 댄스 복싱 배드민턴 에어로빅 당구 볼링 등) 중 하나로 채택했으며, 세부종목은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실시간전략시뮬레이션), '카운터스트라이크 1.6'(1인칭총싸움), '피파2009'(축구ㆍ이상 한국 출전 종목), 'NBA라이브2008'(농구), '니드포스피드'(레이싱), 'Dota 올스타'(워크래프트3 유즈맵 게임) 등 6개다. 한국 최초의 e스포츠 국가대표팀은 프로게임단 STX의 김은동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KT 이지훈 감독이 코치를 맡았다. 또 한국e스포츠협회 최원제 사무총장이 국가대표팀 e스포츠 부문 단장으로 선임됐다. 스타크래프트 종목에는 프로게이머 정명훈(SK텔레콤)과 이영호(KT)가, '카운터스트라이크 1.6'에는 위메이드폭스팀이 출전한다.

　한국e스포츠협회 최원제 사무총장은 "최초의 국가대표팀이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한국 e스포츠에서 매우 의미있는 일이며, 향후 정식 체육종목화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희 기자  kth5867@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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