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태진아와 탤런트 견미리가 투자한 회사가 주가조작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았다.

29일 검찰은 태진아와 견미리가 투자한 벤처기업 상장사 FCB투웰브(구 로이)가 주가 조작을 벌인 혐의를 포착하고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회사 등 6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압수수색을 한 회사는 견미리의 남편 이모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회사로, 수사 과정에서 이씨가 주가조작에 관여한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7월 태진아, 견미리는 여성 의류업체 FCB투웰브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당시 유상증자의 가격은 1만6,480원으로 견미리는 9억원(5만 4,611주)을, 태진아는 1억원(6,068주)을 투자했다. 이후 주식이 한 달여 만에 12만원대로 폭등, 이들은 주식부자대열에 합류했다.

서울 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는 상장사 FCB투웰브가 연예인이 투자한다는 것을 이용해 주가를 고의로 상승시키고 내부정보를 유출시킨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해당 연예인들은 "주가가 올라도 당장 팔 수 없어 주가를 조작할 이유가 없다"며 혐의를 부인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은 1년의 보호예수가 지정돼 있어 보유기간 1년이 지나야 팔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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