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정운찬 국무총리는 30일 "국내 한식당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등 한식의 국내기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발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나라는 외국인이 방문했을 때 제대로 된 한식을 체험할 곳이 많지 않고 한식당만의 특색이 부족하며 시설이 낙후돼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식의 식단 간소화를 통해 한식당의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나가는 방안도 강구하자"고 당부했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도 "일본에서 막걸리의 선풍적 인기, 비빔밥 프랜차이즈의 미국시장 진출 움직임 등 분야별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한식의 산업화와 해외진출이 본격 추진되도록 국내외 기반을 조성하고 국산 식재료 수출기반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한식세계화 추진회의 때 보고된 사항을 점검하는 회의여서 추가 대책을 마련하는 자리는 아니었다"며 "앞으로 관계부처 간 협의를 통해 한식 세계화를 위한 정책을 계속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5월 식생활교육지원법을 제정하고 고추장.된장.인삼의 국제식품규격(CODEX)을 등록하는 한편 800명의 한식 전문조리사를 양성하는 등 한식세계화 지원대책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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