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대구지검 경주지청은 경주 모 대학의 교비관련 자료를 압수수색했다고 30일 밝혔다.

압수수색은 이 대학의 교비 유용과 횡령 의혹을 제기하는 진정서가 접수돼 이뤄졌으며 검찰은 재무 및 회계 관련 컴퓨터와 서류 등을 확보해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대학 교수협의회는 올해 4월 국고지원금 기자재 구입비, 교직원 급여, 도로건설 편입토지보상금 등에 대한 횡령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교수협의회와 해직 교수들이 대학의 교비 횡령과 관련한 진정을 제기해 이를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면서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난 혐의는 없으며 관련 자료를 검토한 뒤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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