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울산시교육청과 산하 2개 지역 교육청은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올해 계획된 모든 집단활동을 취소하고 행정기관과 시민.사회.단체에 학생을 동원하는 행사를 최대한 자제하라고 요청했다고 3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이날 오후 2시부터 태화강 둔치에서 1천500여명의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열기로 했던 '2009 울산 청소년 걷기대회'를 취소하는 것을 시작으로 시교육청에서 올해 계획했던 모든 집단 교육활동을 열지 않기로 했다.

강남과 강북 등 2개 지역 교육청도 연내 열기로 했던 교육박람회와 수학.과학 경시대회를 비롯해 100명 이상이 참가하는 모든 행사를 취소했다.

울산에는 30일 기준으로 6천342명의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79.4%인 5천36명이 초.중.고교생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신종플루가 학생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어 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모든 행사를 취소시켰다"라며 "방과 후 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학원, PC방 등도 신종플루 예방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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