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버뉴스) 이동후 기자 = 민주통합당 광주 동구청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양혜령 전 광주시의원은 12일 "민주당이 동구민의 의사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예비후보로 6명을 압축했다"며 반발했다.

양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내고 "민주당은 경선 불복자를 5년 동안 공천하지 않는다는 당헌을 적용해 1차 컷오프에서 탈락시킨 것은 헌법의 불소급 원칙에도 반한다"며 "과거 민주당에서 있었던 일을 2011년 창당된 민주통합당 당헌에 소급적용한 것은 어린아이도 웃을 일"이라고 말했다.

양 후보는 지난 2010년 민주당 동구지역 시의원 경선에 참여했다가 낙선하자 탈당한 뒤 인접 지역구로 옮겨 무소속 시의원 후보로 출마했었다.

민주당은 양 후보의 이 같은 경선 불복과 탈당 이력 등이 문제가 있다고 판단, 이날 1차로 예비후보로 6명을 압축하는 과정에서 양 후보를 탈락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양 후보는 "민주당은 그동안 풍문으로 나돌았던 특정 후보 공천을 위해 경쟁력 있는 후보들을 배제하려는 불순한 저의를 드러냈다"며 주민의 의견을 물어 무소속 출마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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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후 기자  ceo@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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