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충남 보령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남녀 2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충남 보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4시41분께 보령시 대천동의 한 다세대주택 1층에 세들어 사는 김모씨(28.여)가 숨져 있는 것을 집주인 A씨가 발견, 경찰과 119에 신고했다.
집주인 A씨는 경찰에서 "월세를 받으려고 찾았는데 문도 잠겨 있고, 인기척도 없어서 문을 따고 들어가 보니 김씨가 안방 침대에서 이불을 덮은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씨에 이어 욕실에 목을 매 숨져 있는 또 다른 김모(41)씨를 찾아냈다.
경찰은 숨진 채 발견된 두 남녀의 관계를 파악하는 한편 오는 2일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의 부패 정도를 보아 숨진 지 2-3일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이한 외상은 없었지만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kjunho@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편집국  webmaster@evernews.co.kr

<저작권자 © 에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