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채무를 제때 갚지 못해 법원에 회생절차개시를 신청한 기업인에게 기업회생제도를 설명하고 극복사례를 소개하는 워크숍이 열렸다.
부산지법 기업회생 전담 재판부인 민사12부(우성만 부장판사)는 2일 오후 부산지법 4층 중회의실에서 회생절차개시를 신청한 기업체 관계자 100여 명을 초청해 기업회생에 관한 절차를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법원은 10여 단계에 이르는 복잡한 회생절차에 대해 설명하고 관리인의 의무, 인수합병(M&A)의 절차와 방법 등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또 회계법인에서는 회생절차에 대한 이해와 유의사항을 설명했고, 회생절차를 인가받아 효율적으로 기업회생을 추진하는 기업체 대표의 사례발표도 이어졌다.
2006년 4월 통합도산법이 시행된 이후 부산지법에 회생절차개시를 신청한 기업은 모두 81개로 지난달 현재 회생절차를 진행하는 기업은 59개 회사에 이른다.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기업의 총 자산 규모는 1조5천억 원에 이르지만 부채규모는 총 2조8천억 원에 달하고 있다.
부산지법 관계자는 "회생계획을 인가한 기업 가운데 계획대로 성과를 달성하는 기업은 15%에 불과하다"면서 "관리인이나 조사위원 등의 업무를 개선해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기업의 회생가능성을 높이려고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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