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김기동 부장검사)는 국세청 고위 간부가 세무조사 무마를 대가로 고가의 그림을 강매한 정황을 파악, 서울 종로구 소재 G갤러리를 2일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국세청의 국장급 간부가 세무조사 대상 기업에 자신의 가족이 운영하는 G갤러리에서 그림을 사도록 압박했다는 유력한 정황이 포착돼 해당 갤러리를 압수수색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갤러리에서 그림을 사간 고객의 명단과 거래 장부를 확보, `그림 로비' 의혹의 실체에 대한 확인작업을 진행중이다.

G갤러리는 전군표 전 국세청장의 부인이 2007년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부인에게서 인사관련 청탁과 함께 받았다고 주장한 최욱경 화가의 `학동마을' 그림이 매물로 나와 주목을 끌었던 화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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