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원은 속리산권에서 멸종위기 1급종인 수달을 비롯해 멸종위기 2급종인 까막딱다구리, 참매, 담비, 삵 등 5종을 발견했다.
태백산권에서는 매, 구렁이, 수달 등 멸종위기 1급 3종과 무산쇠족제비, 하늘다람쥐, 둑중개, 개병풍, 한계령풀 등 멸종위기 2급 16종을 확인했다.
그러나 조사 구간 내 마루금(능선 줄기)에서는 많은 등산객이 야생식물을 무단으로 채취하거나 밀렵 등이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돼 단속과 종 보존 및 밀도 증진을 위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존가치가 높은 화강암 지형과 일부 석회암지대 등 다양한 자연경관이 확인됐으며 생태계의 다양성도 뛰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속리산권에서는 암석돔(바위 봉우리)과 급경사 암석사면인 급애와 토르(돌출 암괴)가 주로 관찰됐다.
태백산권에서는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를 중심으로 지하수가 자연상태에서 지표면으로 분출하는 용천을 비롯해 그루브(빙하에 의해 기반암 위에 좁고 길게 파인 홈), 판상절리(하중 제거로 인해 기반암이 수평으로 팽창해 형성된 절벽) 등 우수한 지형경관이 발견됐다.
과학원은 전 지역에 걸쳐 소나무군락, 신갈나무군락, 굴참나무군락, 물푸레나무군락, 산지초지군락과 아고산식물인 분비나무, 주목, 사스래나무 등이 분포하고 있었으며 곳곳에 큰 나무들이 산림식물 유존종(섬이나 높은 산, 계곡 등으로 격리돼 생존하고 있는 종)으로 남아 있어 높은 보전가치를 지니고 있었다고 말했다.
석회암지대와 다양한 지형으로 이루어진 삼척 댓재에서 화방재구간은 동강할미꽃, 만리화, 사창분취 등의 한국특산식물과 솔체꽃, 털댕강나무 등의 특정식물을 포함한 다양한 생물상이 분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환경부는 2010년까지 계속될 백두대간 생태계 조사에서 확보한 자료를 축적해 백두대간 보전 및 복원 계획을 수립하고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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