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군은 최근 폭설로 벼 70.1㏊가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양구군에 따르면 지난 2일 중동부전선 최전방지역인 해안면 지역에 25㎝의 눈이 내리면서 40여 농가가 미처 수확하지 못한 벼 70.1㏊가 눈에 묻혔다.
이에 따라 올해 해안면의 벼 수확량은 당초보다 30~40%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150t 가량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
이밖에 해안면에서는 배추 33㏊와 양배추 14㏊가 한때 폭설로 파묻혔으나 기온이 다시 올면서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
대관령 등 도내 나머지 지역에서는 농작물 수확이 대부분 끝난 상태여서 별다른 폭설 피해는 집계되지 않았다.
양구군 관계자는 "보통 11월 말에 첫눈이 오는데 올해는 빨리 내린데다 폭설이어서 손을 쓸 수 없었다"면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벼 수확작업을 서두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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