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09년 상금왕 자리를 놓고 서희경(23.하이트)과 유소연(19.하이마트)이 6일부터 사흘간 제주 사이프러스 골프장(파72.6천410야드)에서 열리는 대신증권-토마토투어 한국여자마스터즈에서 맞붙는다.
KLPGA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가 공동 주최하는 이 대회는 LET 상금 랭킹 상위 45명의 선수와 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영(29.스킨푸드), 김주미(25.하이트), 이정연(30) 등도 함께 출전해 총상금 30만달러를 걸고 샷 대결을 벌인다.
가장 큰 관심사는 지난 해 우승자 서희경이 이번 주말 상금왕을 확정짓느냐, 유소연의 반격으로 시즌 마지막 대회까지 경쟁을 끌고 갈 수 있느냐는 것이다.
올 시즌 똑같이 4승을 나눠가진 상금랭킹 1위 서희경과 2위 유소연의 상금 차이는 2천682만원.
서희경은 4월 롯데마트 여자오픈과 5월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을 연속 우승한 뒤 컨디션 난조로 잠시 주춤했지만 하반기 들어서면서 지난 달에만 하이트컵 챔피언십과 KB국민은행 스타투어 그랜드파이널 2개의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며 국내 1인자의 위용을 과시했다.
5월 열린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올린 유소연은 6월과 8월 3개 대회를 연속 휩쓸며 기세를 올렸지만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해주지 못해 상금 경쟁에서 서희경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밀렸다.
서희경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상금 6만달러를 차지한다면 남은 1개 대회에 관계없이 상금왕을 확정짓는다.
유소연은 최근에 우승컵을 들어올리지는 못했지만 스타투어 그랜드파이널과 하이트컵 챔피언십에서 모두 톱5안에 드는 성적을 올렸다.
9월부터 평균 퍼트수 30개를 넘기며 흔들렸던 유소연이 퍼트 감각만 되찾는다면 상금 부문 최종 승자는 이달 20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대회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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