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지방경찰청은 5일 중국산 히로뽕을 신발 밑창 등에 숨겨 밀반입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39) 씨 등 공급책과 투약자 등 모두 37명을 검거, 이 가운데 김 씨 등 23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팔다 남은 히로뽕 137.36g(시가 4억5천만원 상당.4천500명 동시 투약분)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달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히로뽕 85g을 500만원에 구입한 뒤 자신의 신발 뒷굽에 숨겨 김해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공급책 김모(64) 씨는 지난 8월초 중국에서 밀반입한 히로뽕 100g을 중간 공급책인 박모(39) 씨 등 부산, 경남, 경북 일대 조직폭력배들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공급책은 밀반입한 히로뽕을 1∼3회 분량으로 포장해 마약전과자, 유흥업소 종업원 등을 상대로 택배나 퀵서비스 등을 통해 은밀히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말반입에 가담한 공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 벌이고 있다.
ljm703@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편집국  webmaster@evernews.co.kr

<저작권자 © 에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