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대·계층 아우른 국악경연 열린다

이번 주말 청소년·실버·다문화가정·일반인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국악경연대회가 열린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오는 25일 오후 3시 서석당과 너덜마당에서 (사)동초제 서봉 판소리진흥회(이사장 방성춘)가 주최·주관하는‘제6회 서봉 전국 청소년·실버 국악대제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악 전문가 이외에 청소년, 노인, 다문화가정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소외계층을 아우르는 국악예술제대회로서 전통국악을 생활 속에 정착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열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경연종목은 판소리, 기악산조(가야금, 거문고, 해금, 대금, 피리, 아쟁, 가야금병창) 및 국악체험한마당(이주여성), 학생부단체 등으로 다양하며, 일반(성인)부, 실버(노인)부, 학생부(초·중·고), 외국인근로자, 다문화가정 등이 참가할 수 있다.

오는 24일까지 참가신청을 받고 25일 오전 8시 경연순서 추첨을 시작으로 개회식, 예선, 본선, 종합시상 순으로 이뤄지며 학생부 종합대상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 및 상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사)동초제 서봉 판소리진흥회 이사장이자 광주시지정 무형문화재 제16호 판소리춘향가 보유자인 방성춘 선생은 1999년 진흥회를 설립해 현재까지 제자양성 및 전수교육에 힘쓰고 있다.

전통문화관 무형문화재 전수실에 입주해 일반인 판소리 강좌 등을 통해 전통문화 전승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우리고장의 명인이다.

전날인 24일 오후 3시 토요상설무대는 광주농악보존회(대표 정광렬)의 ‘해학과 몸짓에 대박나게 웃어보세’를 선보인다.

단막창극 ‘신 뺑파전’과 풍물개인놀음(부포, 장구, 설북, 채상소고), 창작무용(신검무) 등 출연자와 관객이 함께 웃고 즐길수 있는 무대를 꾸민다.

‘신 뺑파전’은 판소리 다섯마당 중 하나인 ‘심청전’에서 가장 재미있다고 평가받는 ‘뺑파막’을 재구성한 이야기로 심봉사와 뺑덕어멈이 황성에서 열리는 맹인잔치에 가는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표현한다.

뺑덕어멈을 주인공으로 시대를 풍자적으로 표현하고 춤과 노래를 더해 현대적 감각으로 극화했다.

심봉사 역에 박종운, 황봉사 역에 박형진, 뺑덕어엄 역에 이기성이 열연을 펼치고, 마지막은 이지선의 국악가요 민요메들리로 마무리한다. 무료 문의 062-232-15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