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업체 "군수가 대주주인 기업 부도로 12억 못받아" 제소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전남 A 군수가 대주주로 있던 기업이 부도가 나 납품 대금 12억여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해당 군수를 상대로 한 민사소송이 제기됐다.
자재납품 업체인 H 주식회사 관계자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A 군수가 최대 주주인 G 건설 주식회사와 G 산업 주식회사가 최근 부도를 내면서 G 건설 등에 납품한 자재대금 12억4천여만원을 지급받지 못해 A 군수를 상대로 광주지방법원에 물품대금 지급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H 회사 관계자는 "G 건설이 물품대금을 지급하지 않아 회사 직원들이 생존권에 위협을 받고 있다"며 "A 군수는 G 건설이 부도나기 직전 54%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A 군수 아내와 여동생, 친조카 등 친인척도 지분을 가졌던 만큼, 당장 납품대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H 회사 관계자는 이날 오후 해당 군청 앞에서 물품대금 지급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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