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버뉴스) 이명수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두바이 원정에서 러시아에 아쉽게 1-2로 역전패했다.

축구대표팀은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몰아붙여 경기시작 6분 만에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울산)의 선제골을 얻었다.

선제골의 기쁨도 잠시, 불과 6분 뒤 다소 느슨한 대인방어와 공을 놓친 정성룡의 실수로 동점골을 내줬다.

또 후반 13분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은 이청용 대신 김보경(카디프시티)을 교체로 출전하며 반격을 준비했지만 오히려 선수 교체로 집중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기분 나쁜 역전골을이 나왔다.

휴식 없는 장거리 이동에 대표팀은 금세 체력이 떨어져 전방 압박은 사라졌고, 패스 미스도 잦아졌다.

이로써 지난 7월 동아시안컵을 통해 출항한 홍명보호는 최근 2연승의 상승세를 살리지 못한 채 첫 해외 원정 경기에서 러시아에 패하며 올해 10차례 A매치를 3승3무4패의 성적으로 마감했다.

한편 원정에 따른 부담감과 빠른 체력 회복문제 등 본선에서도 부딪힐 변수들을 극복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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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 기자  mslee@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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