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버뉴스) 안우택 기자 = 태평양에서 해저화산이 폭발하면서 일본에 새로운 섬이 생겼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0분경 일본 오가사와라(小笠原)제도 니시노시마(西之島) 남동쪽 약 500ｍ 지점에 분화가 발생해 직경 200ｍ 크기의 섬이 만들어졌다"고 21일 전했다.

해상보안청 소속 항공기는 이날 검은색 연기와 분출물이 올라오고 새로운 섬이 생긴 것을 확인했다.

해상보안청과 함께 조사를 했던 한 대학교수는 “섬의 성장속도가 매우 빨라 계속 관측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섬의 크기는 계속 커져 하루만에 직경 400m까지 커졌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 섬이 제대로 된 섬이 되면 우리 영해가 넓어진다”며 “영해가 넓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NHK는 새로운 섬이 계속 유지된다면 일본의 영해 경계선이 남동쪽으로 500m정도 확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지난 1986년엔 이오지마 섬 근처에서 길이 600m 크기의 섬이 생겨났다가, 파도에 침식돼 49일 만에 사라진 적이 있어 섬이 유지될지는 마그마의 분출 정도 등을 지켜봐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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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택 기자  utaek@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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