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버뉴스) 안우택 기자 =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기간 공식적인 시위 허용 구역이 운영된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10일(현지시간) 소치 올림픽 조직위원회로부터 대회 준비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후 "소치에 공식적인 시위지대를 설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흐는 위원장은 "꽤 오랜시간 동안 러시아와 시위지대 설정에 대해 논의했다"며 "시위대는 이번에 설정된 특별지대에서 시위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베이징올림픽 기간에도 시위지대가 설정됐으나 경기장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운영돼 거의 사용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바흐 위원장은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올림픽 헌장에 따른 선수들의 의무에 대해 통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올림픽 헌장 50조 제 3항에 따르면 '모든 올림픽 관련 지역, 시설 내에서 어떠한 정치적, 종교적, 인종적 차별에 관한 시위와 선전활동을 금지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한편 소치 올림픽을 앞두고 소치와 근접한 북코카서스 지역을 중심으로 폭력시위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올림픽 보안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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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택 기자  utaek@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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