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버뉴스) 이명수 기자 = 기성용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골을 결승골로 만들어 선덜랜드에 승리를 안겼다.

기성용은 27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3-14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에버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중앙 미드필터로 선발 출전했다.

0-0으로 맞선 전반 22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었고 이 골이 결승골이 되어 선덜랜드가 1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선덜랜드 공식 페이스북에는 기성용의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 속 기성용은 환한 미소와 함께 1-0 스코어를 손가락으로 표현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선덜랜드는 경기 직후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기성용이 모두에게 오늘의 스코어를 상기시키고 있다"는 글과 함께 기성용이 손가락으로 '1-0'을 표현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또 기성용은 현지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인 스카이스포츠는 "100%의 패스 정확도와 함께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트렸다. 뛰어난 활약이었다"는 평과 함께 경기 최고 평점인 9점을 부여하며 기성용의 활약을 인정했다.

지난해 8월 EPL 무대에 데뷔한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감격스러운 데뷔골을 맛본 기성용은 최하위 선덜랜드의 강등권 탈출 희망을 선사했다.

한편 기성용의 활약 속에 선덜랜드는 3승 4무 11패(승점 13점)를 기록, 같은날 선두 아스널에 패한 19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14점)에 승점 1점 차로 추격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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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 기자  mslee@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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