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버뉴스) 이명수 기자 = 선더랜드 소속 기성용(25)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라벤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13~2014시즌 EPL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골과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13일 "지난 선더랜드와 풀럼과의 경기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해트트릭을 기록한 아담 존슨이다. 하지만 묵묵히 팀 승리에 영향을 끼친 기성용의 활약을 결코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 기성용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선더랜드의 꼴지 탈출을 일궈냈다"고 전했다.

기성용의 활약을 본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게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첫 필드골을 터뜨린 데 이어 존슨의 골을 완벽하게 어시스트했다"며 두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점(10점 만점)을 부여했다.

풀럼전 승리 후 거스 포옛 선더랜드 감독은 "기성용이 축구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는 팀에 변화를 가져왔다. 기성용은 선더랜드에서 가장 꾸준하고 뛰어난 선수다"고 말했다.

이어 "존 오셔와 웨스 브라운이 복귀하며 선더랜드는 더욱 견고해졌다. 또 기성용과 존슨이 오늘과 같은 모습을 유지한다면 우리는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끝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디펜던트는 "선더랜드는 최근 13경기서 승점 16점을 획득했다. 만약 지금과 같은 흐름이 시즌 끝까지 유지된다면 선더랜드는 승점 38점을 얻는다. 이는 강등권을 벗어날 수 있는 충분한 승점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3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선더랜드는 18일 홈구장인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EPL 22라운드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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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 기자  mslee@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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