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버뉴스) 이명수 기자 = 지난 25일 브라질에서는 월드컵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상파울루 등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 월드컵 개최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상파울루의 중심가인 파울리스타 대로에 모인 시위대는 "브라질은 더 정의롭고 평등한 나라가 돼야 한다"면서 월드컵에 드는 막대한 재원을 보건, 교육, 치안 확보, 주거환경 개선 등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복면을 쓴 일부 시위대는 은행과 상점에 돌을 던지고 차량을 불태우자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총상을 입은 부상자가 발생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27일(현지시간)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2014년 월드컵 반대 시위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긴급 각료회의를 소집해 주요 부처 각료들과 대책을 협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2일과 23일에도 월드컵 본선 경기장 인근에서 천 5백여 명이 참가한 가두 시위가 벌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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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 기자  mslee@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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