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하원에서 지역을 분리해 별도의 주를 신설하는 법안의 표결에 반발한 의원이 최루액을 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도 언론들은 13일(현지시간) 낮 집권 국민회의당 소속인 L.라자고팔 의원이 하원의회에서 최루액을 뿌렸다고 14일 보도했다.

라자고팔 의원은 자신의 출신지역인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에서 텔랑가나 지역을 분리해 별도의 주를 신설하는 법안의 표결에 반발해 최루액을 뿌린 것으로 언론들은 전했다.

이날 최루액을 마셔 병원으로 이송된 의원이 4명이었고, 의사당으로 휘발유를 반입하려던 한 의원은 경비원들에게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쿠마르 인도 하원 의장은 이번 소동이 인도 민주주의와 의회를 창피스럽게 한 오점이라고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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