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버뉴스) 이명수 기자 = 여자골프 박인비(26·KB금융그룹·사진)가 2014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9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의 미션힐스 골프장 블랙스톤 코스(파73·6206야드)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합계 24언더파 268타로 라이벌 페테르센(19언더파 273타)을 꺾고 1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우승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2014 시즌이 끝난 뒤 한국 골프장에서 결혼식을 하려고 했지만 기온이 낮아져 하객들이 불편해 할까봐 시즌 중에 결혼식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골프장에서 야외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 꿈이었다"며 "시즌이 끝나면 겨울이 되는데 친지와 하객들이 불편해 하시기 때문에 결혼식 날짜를 앞당겼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인비는 시즌 다섯 번째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9월 11∼14일)이 끝난 후 9~10월 중에 스윙코치인 남기협(33)씨와 결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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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 기자  mslee@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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