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AFC U-19 선수권 예선에서는 베트남에 덜미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 여자 청소년축구대표팀이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U-16) 선수권대회에서 여민지(함안대산고)가 두 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소나기골을 퍼부으며 2연승을 거둬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최덕주 감독이 이끄는 U-16 여자대표팀은 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 수파찰라사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태국을 8-0으로 대파했다.

지난 4일 미얀마와 첫 경기에서도 8-0으로 이겼던 한국은 2연승을 거둬 미안먀를 7-0으로 꺾은 지난 대회 챔피언 북한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 차에서 앞서 조 선두를 지켰다.

한국과 북한은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맞대결을 벌이는데 이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동반 4강 진출을 이뤘다.

이번 대회에서는 8개 팀이 2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이고 나서 각 조 1, 2위가 4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이번 대회 1∼3위는 내년 9월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열릴 2010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에 출전한다.

한편 조동현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18세 이하 대표팀은 이날 밤 방콕에서 열린 2010 AFC 19세 이하(U-19) 선수권대회 예선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베트남에 0-1로 졌다.

앞서 방글라데시(5-0 승), 마카오(5-1 승)를 잇달아 꺾었던 한국은 첫 패배를 당하면서 2승1패가 돼 각각 3승을 거둔 태국과 베트남에 이어 조 3위로 밀려났다.

한국은 8일 라오스, 11일 태국과 경기를 남겨뒀다.
이번 대회 조 1, 2위는 내년 열릴 본선 대회(개최국 미정)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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