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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정후보 지지한 지역 국회의원 5명 | ||
특정후보에 대한 전격적인 지지선언이 광주시민들의 선택권을 박탈하고 자신들이 마음대로 시장을 만들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오만의 극치이며, 새정치를 열망해 온 지역민을 우롱하고 있다는 비난이 강하게 일고 있다.
강기정 의원을 비롯해 김동철, 박혜자, 임내현, 장병완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 5명은 13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장현 후보 지지와 함께 광주가 가장 모범적인 개혁공천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의 이번 지지선언에 대해 시민들은 ‘자신들의 결정을 시민들은 따르라’는 어처구니 없는 명령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는 국회의원들이 선택하면 광주시장이 결정된다고 생각하는 민심에 반하는 이번 결의는 정의와 민주도시인 광주 시민을 우습게 보는데서 빚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일부에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각 구청장의 선택권을 놓고 윤 전 위원장 측과 빅딜을 했다는 설들도 돌고 있어 사실 여부를 떠나 파문은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광주의 선택은 수도권의 호남민심에 영향을 미쳐 왔다는 점에서 이번 지지선언의 부정적 여론은 결국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지역 정치권 한 인사는 "국회의원들의 이번 지지선언은 새누리당에 호재를 제공했을 뿐만아니라 당내 계파간 충돌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번져 지방선거를 망치는 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크다"면서 "중립을 지켜야 할 국회의원들이 광주시장과 지방의원들을 줄세우기 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행동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날 지지선언 기자회견에 참여하지 않은 박주선(동구)의원은 "지역 국회의원들이 광주시장 후보로 특정인을 지지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국회의원 개인이 특정 광주시장 후보를 지지를 표명할 수 있지만 지역 국회의원들이 집단적이고 공개적으로 의사를 밝힌 것은 지역사회의 반발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면서 "새정치에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 광주광역시장 경선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진 광주 지역 국회의원들의 '윤장현 전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 지지' 선언이 경선전 구도를 흔들며 파장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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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민 기자 min0727@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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