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버뉴스) 안우택 기자 = 태국 군부가 계엄령을 선포한 지 이틀 만에 쿠데타를 선언했다.

지난 22일 프라윳 찬오차 태국 육군 참모총장은 군 수뇌부와 함께 국영방송에서 "국가 통치권을 군이 가져가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와 함께 5인 이상 집회 금지와 밤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 통행금지도 선포했다.

태국 군부의 쿠데타 선언과 관련해 국제사회가 비난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태국 군부의 쿠데타가 '정당성'을 갖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민간 정부의 회복과 언론의 자유, 국민의 의사가 반영된 선거를 촉구했다.

미 국방부도 태국과의 군사 협력관계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도 성명을 내고 "태국 상황을 극도로 염려하며 지켜보고 있다"면서 "태국이 합법적이고 민주적인 절차로 신속히 복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안우택 기자  utaek@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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