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 서울관에서는 2015년 7월 8일부터 7월 13일까지 6일간 ‘이명복 개인전’을 개최한다.

작가 이명복은 전주대학교 예체능대학 산업미술학과와 원광대학교 대학원 응용미술학과 도예전공을 졸업했다.

11회의 개인전 및 400여회의 다양한 기획 초대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갑오동학미술대전, 전국춘향미술대전, 전북미술대전, 전국 무등미술대전, 경상북도 미술대전, 온고을 전통공예 전국공모전, 관악 현대 디자인 공예대전 운영위원, 대한민국 황실공예 지평선대전 운영위원, 전국온고을미술대전 심사 및 운영위원으로 활동하였고, 현재 한국미술협회, 전북도예가회, 천잠공예가회, 전업미술가협회, 흙사랑회, 시대미술협회, 토목금 회원,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 전국 무등미술대전 초대작가, 전주대학교 평생교육원 출강, 도꼼도예 운영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작가는 고향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작가에게 고향은 과거와 함께 정을 느끼게 해주는 곳이며 다정함과 그리움, 안타까움 등 다양한 감정을 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고향인 정읍 산외에서 작업하는 마지막 전시로 그 의미가 더욱 클 것이다.

작가는 작품을 소성(燒成)하면서 고향에서의 마지막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

어느 늦은 밤 작업에 대한 걱정과 함께 우연히 올려다 본 하늘에서 그릇에 담긴 달빛을 보았다. 꽃도 달도 하늘도 항아리 안에 있다. 항아리 안에 바다와 달과 꽃을 담고 싶다. 하늘을 나는 물고기와 꽃을 접시에 담아본다. - 작가노트 중에서...

분청 달 항아리 작품은 하늘을 날고 싶은 물고기, 연꽃, 해초, 버들강아지를 분청 상감기법으로 항아리에 담아 마음껏 날게 하고 싶은 마음을 표형했다.

유약은 재유를 사용하여 투박한 분청에 느낌을 표현하였다.

달을 삼킨 항아리 작품은 달빛을 삼킨 항아리와 바람과 바다와 하늘을 다양한 안료(顔料)를 이용하여 여러 가지 색상으로 도판에 옮겼다.

물고기를 품은 접시 작품은 인간이 삶에서 자유를 누리려 하지만 자유롭지 못한 물고기처럼 접시 안에 사는 인생을 여러 가지 사각형태의 도판에 표현했다.

풍경이 있는 화병 작품은 오방색을 겹쳐 칠한 후 긁어내어 고향의 꽃들과 들판, 하늘과 달과 추억을 화병에 담았다.

고향은 “나”만 아니라 “우리”의 기억이 축적된 장소이다.

이러한 장소의 이미지나 감성을 보는 이들에게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따스함과 고요한 안정감을 줄 수 있는 그들만의 마음 속 이미지들로 표현한다.

그것은 작가의 정서가 투영되어 보는 이로부터 고유의 기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고향풍경의 따뜻한 정서와 감성이 전달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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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아 인턴기자  ja6087@na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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