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오후 마닐라 국제컨벤션센터(PICC)에서 열린 정상회의 제2세션(Retreat II) 및 이어서 개최되는 폐회식에 참석했다.

정상회의 제2세션은 ‘지속가능하고 복원력 있는 공동체를 통한 포용적 성장’을 의제로 필리핀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이 주재하고 APEC 회원국 정상이 모두 참석해 발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개최된 폐회식에서는 필리핀 아키노 대통령의 폐회 발언 및 2016년 APEC 정상회의 개최국인 페루의 우말라 대통령의 차기 정상회의 초청 발언이 있었다.

정상회의 제2세션에서 참석 정상들은 인적자원 개발, 농촌 공동체 강화, 재난위험 경감, 보건 협력 등 아태 지역의 포용적 성장을 위한 여러 과제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의 인적자본개발 정책 및 농촌공동체 강화 경험을 바탕으로 역내의 포용적 성장을 위한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보건, 재난위험 경감, 기후변화 등 안전하고 건강한 공동체 건설을 위한 우리의 기여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앞서 이날 오전에는 ‘지역경제통합을 통한 포용적 성장’을 의제로 정상회의 제1세션이 열렸다.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참석 정상들은 세계경제의 저성장에 대응한 새로운 성장 전략 및 포용적 성장을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경제정책 및 경제통합과 관련된 구체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박 대통령은 포용성 증진을 위한 방안으로 중소기업의 국제화를 제안하고 이를 위한 다양한 방법론을 제시하는 한편, 서비스 산업의 활성화를 포용적 성장을 위한 또 하나의 동력으로 소개했다.

아울러 역내 경제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경제통합의 수혜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APEC 정상들과 논의했다.

김혁규 기자  hyuk0319@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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