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11일 미디어법 재개정과 관련, "한나라당은 더이상 버티지 말고 국회법 절차에 따른 문제점을 시정하는 노력을 하기 위한 재논의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김형오 국회의장도 어제 민주당 의원단 면담 자리에서 중재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며 재협상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이번 기회가 김 의장으로서도 언론악법을 국회법 절차에 따라 처리하지 못함으로 인해 실추된 명예를 회복할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야5당 발의로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신영철 대법관 탄핵소추안과 관련, "한나라당이 신 대법관 감싸기에 나선 것은 의석수를 내세운 의회독재"라며 "한나라당이 계속 표결을 거부한다면 잘못된 일방통행으로 신 대법관 한 명은 구할 수 있지만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전날 정부가 공사에 착수한 4대강 사업과 관련, "4대강 사업은 국회의 예산심의의결권을 침해한 명백한 헌법 위반 사안"이라며 "(정부가) 사업을 강행한다면 대통령은 헌법 65조에 의해 탄핵사유에 해당돼 민주당을 비롯한 모든 의원들이 탄핵소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박 최고위원은 "4대강 사업 강행시 야당은 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협조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예산안 거부 문제도 심도있게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hanksong@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편집국  webmaster@evernews.co.kr

<저작권자 © 에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