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고 있는 관객들의 지갑을 상습적으로 훔친 4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2일 광주 동부경찰서는 광주지역 영화관을 돌며 관객들의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손모(49)씨를 구속했다.

손씨는 지난 2013년 5월3일 오후 9시25분께 광주 동구 한 극장 9층 상영관에서 정모(21·여)씨의 윗옷 주머니에 든 현금 50만원과 지갑을 훔쳐 달아나는 등 최근까지 3년간 광주지역 영화관을 돌며 18회에 걸쳐 795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손씨는 관객들이 옷을 의자에 걸어놓은 채 집중해서 영화를 보고 있는 틈을 이용해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영화표를 사지 않고 몰래 상영관에 들어가 10여분만에 돈을 훔쳐 나왔으며 경찰의 수사를 피하기 위해 CCTV가 없는 계단을 이용해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손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최옥정 기자  okjeong@evernews.co.kr

<저작권자 © 에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