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공사 설계변경 잦아..400억 증액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광주시가 각종 공사의 잦은 설계변경으로 말미암아 400억원의 혈세가 증액된 것으로 나타나 세심한 사업추진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2일 광주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91건의 공사에 대해 설계변경을 했는데, 이 중 75건은 첫 설계 당시 사업비보다 증액됐고, 16건은 애초 사업비보다 감액됐다.
증액된 총 액수는 무려 410억5천여만원에 달했고, 감액된 총 액수는 11억8천900만원에 그쳐 설계변경을 통한 사업비 순증액은 398억6천여만원에 달했다.
설계변경을 통해 사업비가 10억원 이상 증액된 공사로는 빛고을노인건강타운 조성 건축 공사가 146억2천만원으로 가장 액수가 많았고, 영산강·황룡강 치수대책 사업 44억1천만원, 광로7호선-운남택지 도로개설공사 34억8천만원, 국도 49호선 본덕-임곡 도로개설 공사 1공구 27억7천만원, 본덕-임곡 도로개설 공사 2공구 27억5천만원, 광주시청사-유촌마을 도로개설 공사 12억1천만원 등 6곳이었다.
설계변경을 통해 사업비가 감액된 주요 공사는 구동체육관 철거공사 2억1천만원, 본촌산단-예술고 도로경사완화 공사 8천700만원, 구동체육관 철거공사 폐기물처리 4천500만원, 제2 양산지구 진입도로개설 가로등 공사 3천700만원, 동곡로 확장공사 1천700만원 등이다.
shchon@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편집국 webmaster@evernews.co.kr

트윗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