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안고 있는 지방채무 규모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6일 나주시는 연말까지 지방채 257억원 중 118억원을 조기 상환해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재정운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연내 상환할 지방채 118억원은 예정보다 8년 앞당겨 갚게 된다.

이번 조치는 ‘고리’의 지방교부세 감액보전분 지방채 118억원을 조기 상환할 경우 약 12억원의 이자를 줄일 수 있고, 시민 세금도 절약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나주시의 지방채는 민선 6기가 출범한 2014년 6월말 기준 333억원이던 것이 지난 11월 현재 공설운동장 건립, 국민임대산업단지 조성 등 4개 사업에 총 257억원으로 소폭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번에 118억원(46%)을 조기 상환하면 지방채는 139억원으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이번에 조기상환하는 재원은 불요불급한 예산 감축, 계약심사 절감액, 업무추진비 등 경상비 절감 등을 통해 마련했다”며 “조기상환을 통해 절약되는 예산은 지역발전을 위한 신성장동력 예산으로 활용하는 한편 앞으로도 효율적인 예산 운용으로 지방재정 건전성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옥정 기자  okjeong@evernews.co.kr

<저작권자 © 에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