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엄격한 규제를 받던 명지국제신도시의 돌출간판 등에 대한 규정이 주민편의의 적극 행정으로 크게 개선된다.

지난 2일 부산 강서구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협업을 통해 명지지구 옥외광고물 분야 지구 단위계획 변경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명지국제신도시에서는 돌출간판 층수 제한이 완화되고 전면공지 내 조경시설과 함께 지주 이용 간판 설치가 가능하게 됐다.

지금까지 명지국제신도시 일대는 지구 단위계획에 따라 돌출간판 층수가 5층 이하로 엄격히 제한됐었고 지주 이용 간판에 대한 표시방법은 있으나 전면공지 내 조경시설 외 다른 시설물을 설치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사실상 지주 이용 간판 설치가 불가능했다.

이런 규제 때문에 명지국제신도시 업주들의 규제 완화 민원이 급증하고 업소 홍보를 위한 수량 초과 간판들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불법 광고물이 양산돼 도시경관을 해쳤다.

이 때문에 지역 실정에 맞는 옥외광고물 관리를 위해 명지국제신도시 지역의 옥외광고물 간판규격 및 총수량을 규정한 명지지구 지구 단위계획 시행지침 변경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다.

구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명지지구 옥외광고물 분야 지구 단위계획 변경에 나서 지난해 7월까지 업주 등 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10회에 걸쳐 현장실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9월에는 명지지구 옥외광고물 분야 개선방안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하는 등 규제개선을 위해 노력을 펼쳤다.

이런 노력 끝에 최종적으로 돌출간판 층수 완화(5층 → 10층) 등의 지구 단위계획 변경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건축위원회에 상정하고 이를 확정했다.

구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업체의 홍보와 생존권을 위해 옥외간판 설치 규정을 지역 실정에 맞게 완화했다"며 "규제 완화에 따라 향후 무분별하고 과도하게 설치되는 불법 간판에 대해서는 단속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석우 기자  sw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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