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시민무시,과태료 부과할 수 있어"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윤광장 5.18 기념재단 이사장이 16일 광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하지 않아 사무감사가 중단되는 등 파행을 빚었다.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이날 오후 5.18 기념재단에 대해 행정사무감사를 하기로 하고, 증인으로 윤광장 재단 이사장을 출석토록 요구했다.
그러나 윤 이사장은 이날 현재까지 불참 이유서도 제출하지 않은 채 감사에 참석하지 않아 감사 중지가 선언됐다.
김성숙 행자위원장은 "증인이 행정사무감사에 불출석하려면 불참 이유서를 의장에게 제출해야 하는데도 윤 이사장이 제출도 않고 불참한 것은 시민과 의회를 무시한 처사"라며 "지방자치법 41조에 따라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의회 행자위는 윤 이사장의 출석을 재차 요구해 오는 19일 5.18 기념재단에 대한 사무감사를 계속 하기로 했다.
광주시의회는 5.18 기념재단이 거액의 출연금을 받았기 때문에 행정사무감사 대상이라는 행정안전부의 유권해석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감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5.18기념재단은 시 출연금 등 80억여원의 운영 기금중 일부를 펀드에 투자, 손실이 발생했으며 올해초 시의회에서 재정운영 등에 감시가 필요하다며 행정사무감사 대상 포함을 추진해 재단의 반발을 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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